사진= 오수봉 전 하남시장

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 판결로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시장후보로서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11일 오후 2시 대법원은 오 전 시장에 대한 상고심을 열어 검찰이 제기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대해 2심과 같은 벌금 1천만 원이 확정하는 '기각'을 판결했다.

이에 따라 오 전 시장은 이번 판결로 벌금형이 확정돼 기사회생하면서 더불어 민주당의 후보자격으로 시장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때문에 그간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왔던 오 전 시장은 시장선거에 본격 합류하면서 지역 내 민주당 지형 변화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산불감시원 채용과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죄로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지만 2심에서는 벌금 1천만 원으로 감형됐다.

오수봉 전 시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3년이라는 긴 소송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간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아울러 응원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판결로 하남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진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