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 동향이 심상치 않다.

하남시 전경 [사진제공 하남시청]

종합부동산세 부담,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각종 추가 규제정책과 촘촘해진 감시망 예고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지속하는 양상이다.

26일 한국감정원이 11월 넷째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하남 아파트값은 0.16% 올라 지난주(0.13%)보다 상승폭이 0.03% 포인트 커졌다.

10월 1주 0.17%→0.16%, 10월 2주 0.11%→0.16%, 3주 0.16%→0.17%, 4주 0.17%→0.17%, 11월 첫 주 0.17%→0.19%, 2주 0.19%→0.13%, 3주 0.13%→0.13%, 4주 0.13%→0.16%로 보합 2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9억 원 이상 아파트 대상 종부세 확대 부담 분위기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원도심과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꿈틀대고 있다.

전셋값도 7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0.25%로 지난주(0.21%)보다 0.04% 증가폭을 그리며 고공행진 중이다. 10월 2주 0.24%→0.22%, 10월 3주 0.22%→0.25%, 4주 0.25%→0.25%, 11월 첫 주 0.25%→0.33%, 2주 0.33%→0.17%, 3주 0.17%→0.21%, 4주 0.21%→0.25%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률은 수도권 평균치 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하남의 경우 감정원이 주간아파트 동향 발표를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전세가격 상승률은 물건자체가 사라진 신도심이 여전히 높았다.

저금리 기조, 3기 신도시 청약대기 수요,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교산신도시 청약대기 수요,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사상 유례없는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중저가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도 매매시장의 오름세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