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규제에 하남의 집값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사진= 미사강변도시 전경

이번 주까지 매매 10주, 전세는 5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주여건이 양호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의 신축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6월 첫 주 0.37%. 2주 0.39%, 3주 0.42%, 4주 0.61%, 5주 0.70%, 7월 첫 주 0.65, 2주 0.51%, 3주 0.49%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7.10 대책이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하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20일 기준) 0.49% 오르며 전 주(13일 기준·0.51%) 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P) 축소됐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해 세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두 주 연속 오름폭을 줄었다.

감정원은 "7·10 대책 발표 이후 보유세 상승과 과열우려지역 현장 단속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세값은 0.88%로 지난주(0.93%)와 비슷한 오름폭을 보이며 55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교산지구 등 3기신도시 청약 대기수요와 내달 8일 개통예정인 5호선 하남연장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업계는 재계약 시즌이 도래하면서 주택매입보다 재계약으로 수요가 쏠리고, 신규 전세 수요와 함께 전세난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등의 원인으로 아파트 소유자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속도가 전세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는 속도보다 빨라 이같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세권 등기 설정을 하더라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거나 불가피하게 경매로 넘어갈 경우 전세 보증금이 전액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