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신설역이 불투명하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민간분양 아파트로 청약에 나섰던 ‘하남감일한양수자인’ 특별공급 청약 접수에서 22.5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다.

하남감일한양수자인 조감도

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한 ‘하남감일한양수자인’ 특별공급분 219가구 모집에 4,929명이 청약, 인기리에 마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혼부부 특별공급 경쟁률은 102가구 모집에 3,998명이 신청해 39.1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역의 경우 하남시 298명, 기타경기 974명, 기타지역 2,726명이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이 경기도 하남시 감일 택지개발지구 B2블록에 건설하는 ‘하남감일한양수자인’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하남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당초 계획됐던 ‘감일역’ 신설안이 불투명해질 움직임이 일면서 1만3천여 입주예정자들이 당초 계획대로의 추진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3호선을 연장해 역사 3곳 중 감일역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믿고 기대에 부풀었는데 ‘송파~하남간도시철도’라는 사전 예고도 없이 새 노선으로 바뀌면서 제외됐다는 것이 명분이다.

하남감일 한양수자인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 택지개발지구 B2블록 일원에 송파 생활권과 인접한 위치와 공원, 상업지구 등 다양한 주거 인프라를 갖춘 총 512가구의 단지다. 지하 1층~지상 29층 높이의 총 5개 동으로 구성했으며 전세대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약 1만 3천 세대 공급을 앞두고 있는 하남감일 택지지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단지 인근에 형성되는 상업시설은 지구 내 중심상업지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당분양가는 1,786만 원 수준으로 공급되며, 전매는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5년까지 금지된다.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감이동 일대에 170만8312㎡ 규모로 조성되는 감일지구는 공공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총 1만2907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급으로 서울 송파구와 붙어 있어 서울생활권으로 분류되는 공공택지지구로 수도권 안에서도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도시급 공공택지개발 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