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21일까지 하남시와 도시공사 등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하남시의회 이영준(47), 오지훈 의원(35)의  '학업' 열기가 뜨겁다.

<좌로부터 이영준, 오지훈 하남시의회 의원>

내실 있는 감사를 위해 어느 때보다 열정을 보이며 시민의 대의기구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분위기다.

재선인 이영준 의원은 밤늦게까지 의회에 남아 행감을 준비하는 모습이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을 정도다.

회계·재정 전문가로 불리는 이 의원은 하남도시공사 H1프로젝트 우선사업자 선정과정에서의 오류 지적 등 그동안의 경륜을 이번 행감을 통해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초선인 오지훈 의원은 일치감치 열공모드에 들어가 첫 행감에서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피감기관에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질의할 내용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자료를 보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집행부에 질의할 주제를 놓고 전문위원들과 논의하는가 하면  민원인들을 직접 만나 경청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정면에서 돌파, 집행부의 행정적 오류 등 이끌어 내면서  현안 곳곳에 대한 따끔한 질책을, 한편으로 맹목적 추궁보다는 대안을 제시한다는 생각이다.

이영준 의원은 "이번 행감에서예산이 제대로 쓰였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시민의 뜻에 반하는 사업과 행위가 있었다면 엄중한 질책과 함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시의원으로서 시민의 삶의질 향상과 복리증진, 더불어 잘사는 하남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