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에서 하남시 창우동을 잇는 하남선 복선전철 연장사업 1단계구간(강일-미사)의 무정차 통과에 대해 서울시가  반대입장을 보이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단계 구간의 경우 예정대로 내년 6월 개통하려면 강일역을 ‘무정차’로 통과해야 하지만, 서울시가 동시 개통을 요구하며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주민들은 "서울구간인 1공구의 경우 착공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2018년 1단계 구간이 개통되지 않으면 시민의 교통불편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서울구간의 무정차통과와 적기개통을 요구하는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을 통해 집단행동에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지하철 5호선 1단계구간 강일역 공사지연에 따른 무정차통과 및 적기개통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국민청원 게시판의 동의자 수는 23일 현재 2118명에 이른다.

주민들은 "현재 지하철 5호선 하남선 1단계구간인 강일역에서 미사역 구간이 강일역 공사지연으로 인해 계속 지연되고 있어 공정률이 높은 미사,풍산의 주민들의 재산권침해와 심각한 교통난으로 엄청난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청와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하루속히 강일역 구간 공사를 진행 완료하던지, 불가능하다면 2018년 12월로 예정된 개통 시기를 최소한 2019년 6월 개통까지 현실화하여 강일역을 무정차 통과하여 5호선 개통을 반드시 실현해주시어 더 이상 하남시민이 강일역 공사지연으로 인한 고통과 불편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지하철 은 하남시민의 숙원이고 목숨통으로 반드시 지하철 5호선 1단계 구간이 적기개통 할수 있도록 정부,서울시의 확고한 결정과 실행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이디 naver - ***로 표기한 청원인은 "직장 출퇴근 길이 정말 지옥으로 잠실역에 한번 서서 미사로 퇴근하는 버스를 타면 매일매일 그 지옥을 경험한다"며 " 제발 더이상 기다리지 않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청원인은 "버스도 잘 안다니는 미사신도시는 매일 아침 지하철 타러 가는데도 힘들다"며 "강일은 버스라도 많이 다니는데 미사는 지하철 개통될거 예상해서 버스 증차도 안해줘요... 완전 동의동의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남선 복선전철 연장 건설 사업은 총 9909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서울 강동구 5호선 상일동역에서 강일, 미사, 덕풍, 창우동까지 총 7.6km 구간을 연결, 5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1단계(가칭 미사-풍산) 개통은 오는 2018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