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초등학교가 학급증설에도 불구하고 유입 학생 증가로 과밀학급이 예상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미사강변초등학교는 취학 아동과 학급 편제를 기반으로 거주학생을 반영해 30학급, 900여명을 예측해 통학구역을 조정했다.

현재 OECD 상위 국가 11개국의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 19.2명, 중등 20.9명이다. 한국의 경우 초등 학급당 23.4명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4개 블록 A6(1,066세대), A7(1,145세대), A9(712세대), A10(875세대)와 상가주택(R2·108 필지), 다가구 단독주택(R3·90필지) 등 4,600여세대로 변경되면서 급격한 학생 수 증가로 과밀학급으로 운영해왔다.

이로 인해 학교측은 임시방편으로 교장실을 비롯한 특별실 등 7개 시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는 한편, 지난 2014년부터 지난 3월까지 10차례에 걸쳐 26학급을 증설, 현재 56학급(1,557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미사강변초의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28명으로 과밀이다. 특히 4학년의 경우 8학급 240명에 학생수는 평균 30명으로 교육부 기준을 넘어서고 있다.

게다가 같은 학구인  R2,  R3, 지역 입주가 완료되는 2년 후에는 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콩나물시루 학급' 운영은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학부모들의 전언이다.

학부모 신모(39) 씨는 "미사강변도시 개발 초기,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학생발생률을 예측해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4개교 신설을 LH에 요청했지만 통합심의위원회 교육환경평가에서 일방적으로 축소했다"며 "교육당국이 현황 파악도 못한 채 무리하게 통학구역을 조정해 오히려 혼란을 키웠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