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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일가족에 흉기 휘둘러 아들·딸 살해30대 남, 사업 안돼 평소 우울증 치료 받아…유서 추정 자필 메모 발견
이재연 기자  |  hanam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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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9  06: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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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울증을 앓던 30대 가장이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생후 9개월 된 아들과 세 살짜리 딸이 숨지고 아내가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새벽 2시께 하남시 풍산동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생후 9개월 된 아들과 세 살 난 딸을 숨지게 하고 아내 B(37)씨를 중태에 빠뜨린 A(35)씨를 살인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의 아들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세 살배기 딸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숨졌다.

A씨의 아내 B씨는 가슴과 복부등을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옯겨져 수술을 받은 뒤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A씨도 범행 직후 자신을 찔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려달라’는 외침을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A씨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자영업을 하던 A씨가 평소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주변에 경제적 어려움을 자주 호소했고 이 때문에 이달 초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으면서 새벽 시간 방에 들어와 ‘같이 죽자’라며 저항하던 B씨를 흉기를 휘들러 가족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A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유서에서는 “딸아 사랑한다. 앞으로 잘 크고 엄마 말 잘 들어야 한다”라는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생명이 위중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각한" 상태"라며 "아내와 주변 가족들을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가 회복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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