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 일부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학구단위 조정을 둘러싸고 강등을 빚고 있다.
2일 미사강변도시 11.12 등 7개 단지 초등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특정 학교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인근 학교 학구까지 확대하는 의견 청취 공문을 발송하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R2·R3지역 지역은 통학구역이 미사강변초임에도 불구하고 미사초로 학구 조정을 하는 것은 상시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다며 반대를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미사강변초는 현재 23개 교실이지만 증축으로 60학급으로 보유하게 되지만 미사초는 43개 학급으로 내년 14단지(1,500세대) 주민들의 입주가 계획돼 있는데도 인근 R2·R3지역까지 학구지정이 된다면 과밀학급으로 이어져 교육환경이 더 나빠진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R2·R3지역의 경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미사강변초등학교를 두고 미사초등학교로 학교조정이 이뤄진다면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학습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을 항의 방문해 단판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또 "미사초의 학구의 경우 7개 단지 주민은 7,400세대이지만 14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내년에는 8,600세대로 학령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과밀학급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며 "시와 교육청이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학부모 김모(39) 씨는“지역 경계에 있는 학교다 보니 미사강변초등학교가 학생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집 옆 학교를 두고 원거리 학교를 다닐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미사강변도시 시앵자인 학국토지주택공사(LH)와 교육청이 현황 파악도 못한 채 무리하게 인구를 예측해 오히려 혼란을 키웠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