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주택가 도로가 일부 얌체 운전자들의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야간시간대에 대형버스와 화물차의 밤샘주차로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각종 사고의 위험까지 초래하고 있으나 관계당국의 손길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2일 주민들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 아파트단지 인근 도로를 중심으로 대형버스와 공사트럭 등이 도로를 점령, 무단 주차를 일삼으면서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또 소방도로와 승용차 전용주차장에 주야 구분 없이 불법 주·정차로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자칫 대형사고의 위험까지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미사강변도시 15단지 주변 도로 양측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즐비해 이곳을 통행 하는 차량이 반대방향에서 진입하는 차량과 마주칠 경우 교행조차 되지 않아 곳곳에서 통행차량 정체현상이 일어나는 등 불편이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일부는 도심 주요도로를 서행하거나 주차를 하면서 불법광고로 분양시장을 혼탁하게 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운전자 이모(38)씨는 "매일 출퇴근이면 도로 모퉁이와 교차로에 세워둔 차량들로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은 방관하고 있다"면서 "기초질서 확립차원에서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불법 주·정차와 노상적치물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