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추진중인 세명대 하남시 제2캠퍼스 하남이전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특히 세명대가 제출한 하남시 이전 계획에 대한 '대학위치변경계획안'이 교육부의 대학설립심사위원회에서 두차례 반려되면서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 대상 지역인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캠프콜번)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선행과 재원 조달 계획 타당성 부족 등에 대한 서류보완이 이유다.

제천시가 한의대를 비롯한 학교 전체 이전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지방대학수도권이전반대 제천시민추진위원회를 결성' 범시민 반대운동으로 확산하면서 세명대 이전이 사실상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근규 제천시장도 하남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세명대 하남이전은 지역 간 균형발전에 저해할 뿐만 아니라 현행법과도 불일치하는 만큼 지역 간 합의는 어렵다"고 불가입장에 선을 그은 상태다.

또 20대 국회에서도 지역 인재 육성·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수도권과 지방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 특별법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일부 국회의원들의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통과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오는 9월까지 대학위치변경(일부이전) 계획 승인 안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국토부에 도시관리계획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녹녹치 않은 실정이다.

한편 세명대 제2캠퍼스 이전 사업은 하산곡동 28만1953㎡(8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21만550㎡(6만4000평)의 연 건축면적,  2000명의 학생과  200명의 교수 등이 근무하는 종합대학과 한방대학병원, 연구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