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등급을 매긴 결과 하남지역 83개 의료기관 중 가장 우수한 1등급 의료기관은 25곳(30.1%)이었고, 4등급은 9곳, 5등급은 4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성심, 연세정내과, 풍산제일, 나비이비인후과 등 4곳은 최고치인 5등급을 받았다. 4등급은 가람이비인후과, 다니엘소아청소년과, 민가정, 세인가정의학, 아이온, 양내과, 우리이비인후과, 한사랑의원 등 9곳으로 항생제 사용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고운누리소아청소년과의원, 미래이비인후과, 서울아산나은, 연세365소아청소년과 등 4곳은 중간치인 3등급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가 내성을 줄이기 위해 되도록 이면 항생제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일부 의료기관의 경우 세균 감염을 제외하면 항생제 효과가 없는데도 관행적으로 항생제를 쓰는 것이다.

반면 항생제를 적게 쓰는 1등급 의료기관은 김종완소아청소년과의원 등 25곳으로 나타났으며  굿모닝소아청소년과의원 등 4곳은 2등급을 받아 항생제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내성을 유발하고 재발률을 높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에 따라 진료비를 차등 지원하고 감기 등에 대한 항생제 사용 지침을 현장에 배포해 항생제 사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