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현안2지구 B1블록 시행사인 (주)대명종합건설(이하 대명건설)의 '하남 U-City 대명루첸'이 아파트 공사장에서 발생한 수천t의 토사와 폐기물을 적법처리하지 하지 않고 무단 방치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 하남시 신장동 227-1번지 대명루첸 아파트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폐토사를 무단으로 적재하고 있는 현장.

22일 하남도시공사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대명건설이 하남시 신장동 227-1번지 일대 43,241㎥(1만3,103평)에 공동주택 854세대 아파트 건축을 위한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토사와 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하남도시공사 소유의 지역현안사업 2지구 A-1BL에 무단 적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공사 시공 과정 중 터파기 등의 굴착과정에서 발생된 오염토 및 각종 폐기물이 혼입된 토사를 폐기물은 관리규정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대명건설은 시공과정에서 발생된 토사와 폐기물을 분리, 선별 후 적법하게 처리해야 하지만 규정에 따른 폐기물 보관기준을 전혀 지키지 않고 수만t을 지역현안사업 2지구 A-1BL에 무단으로 적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종 폐기물을 허술히 혼합보관 하는 등 성상별 성분별 분류도 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적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비산먼지로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십t의 토사를 수개월 간 무방비로 적재하고 있는 것은 적재환경법은 물론 지역 주민의 환경권을 침해하는 행위임에도 토지 소유자인 하남도시공사가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은 "대명측이 공사장에서 발생한 토사와 폐기물을 하루이틀도 아니고 흉물스러게 쌓아 놓고 있지만 토지소유주인 하남도시공사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염된 폐토사들까지 장기간 적치돼 빗물에 의한 침출수 발생으로 인한 토양오염이 우려 등에 대한 관계당국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대명측에 내용증명을 수차례 보내  A1블록에 적재한 토사를 치워줄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매월 1억8,000만 원 정도의 징벌적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의 규정대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