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하남시에서 방학기간 청소년 알바생을 상대로 한 업주들의 부당행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청소년 아르바이트 근로보호 합동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하남시에서 57건의 부당행위가 적발됐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수치로 5년 사이에 적발 업소와 적발 건수 모두 2배가량 늘었다. 적발 업소 57곳은 업종별로 일반음식점이 가장 많았고,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PC방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최저임금 미고지, 근로자 명부임금대장 미작성,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등이 뒤따랐다. 또 법정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르바이트비를 주거나, 근로시간을 지키지 않아 적발되기도 했다.

염동열 의원은 “지속적인 점검에도 현장에서는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의 근로환경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반복적으로 같은 사항을 위반한 사업주는 즉시 사법처리하고, 점검 결과를 분석해 이후 불시점검을 확대·강화하는 등 단속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