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현안2지구 토지매각 과정에서 이자면제와 외국투자기업 페이퍼컴퍼니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불발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위원장 장병완)에서 야당은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설립과정에서 토지매각대금 이자면제와 외국투자기업 페이퍼컴퍼니 의혹과 관련 정용진 부회장의 국감증인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이 반대해 결국 무산됐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열리는 국회 산자위의 마지막 종합 국감에서 정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외투기업 페이퍼 컴퍼니, ▲토지매각대금 이자면제 의혹 등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었지만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는데다 이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국회 증언 감정법상 여야 간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불가능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은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은 페이퍼 컴퍼니가 아닌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회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매매 시 수의 계약 과정에서의 의혹이 남아있다며
신세계와 정 부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말끔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주장했다.

또 "토지매매 당시 정산금 납부기한 연체로 지연이자 58억원을 하남도시공사로부터 탕감 받은 점과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특혜 의혹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남시의회(의장 윤재군)는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당초 약정한 정산처리 기한 초과 ▲적법하게 발생한 지연이자를 계약서와 달리 우발적으로 면제받았는지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수원 지방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항에 해당한다"며 '공익사항에 관한 감사원 감사청구처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유다.

한편 수원지방검찰청은 스타필드 하남의 토지를 매각한 하남도시공사와 스타필드 하남의 거래과정에 대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