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화훼농가가 김영란 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등에 관한 법률)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6일 하남화훼판매인연합회에 따르면 예식장 화환은 은 물론 장례식장의 조화, 승진과 집들이 등 선물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꽃과 난 같은 관상용 화분 매출이 절반이상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초기 시범 케이스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화분 선물을 기피하거나 선물이 들어와도 반송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남화훼판매인인들은 최대한 줄여 3~4만원을 기준으로 일명‘김영란 화분’을 내놓고 있지만 이마저도 도움이 안 돼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이는 법 적용을 받는 공직자와 언론인, 교사 등 400여만 명이 적용대상에 포함되면서 화분 선물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화훼의 경우 70% 이상이 경조사인데도 불구하고 김영란 법이 시행되면서 현재 배달이 끊겨 현재 개점휴업 상태"라며 "경기침체, 소비 감소 분위기로 화훼농사의 근간이 흔들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하남화훼판매인연합회는 지난 6월 29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김영란법 반대 집회를 갖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