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고객확보를 위해 셔틀버스를 불법 운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이 운행하고 있는 셔틀버스는 미사강변도시 16블록 인근 도로를 무단으로 점령,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무제한으로 탑승시켜 같은 상권의 영세상인 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19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일 개장한 거대 쇼핑몰 공룡기업 '스타필드 하남'은 10여대의 전세 관광버스를 임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미사강변도시 16블록 인근 도로를 무단으로 점령, 10여분 간격으로 손님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는 것.

'스타필드 하남'이 운영해 온 무료셔틀차량은 미사강변도시 16블록을 시작으로 왕복 1.5KM 정도의 거리를 렌트한 관광버스를 이용해 반복으로 운행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도소매진흥법 17조에는 인근 지역의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백화점이나 할인점등 대형소매시설이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문화센터를 먼저 개설한 후 회원들만 이용토록 규정돼 있지만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일반고객들을 탑승시켜 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상업용지에 불법으로 주차장을 조성하는가 하면 스쿨존으로 지역으로 지정된 도로 1개 차선을 점령, 현행법령을 정면으로 위반하면서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남시는 중소상인들의 보호차원에서 '스타필드 하남'의 셔틀버스 운행을 못하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는데도 한 번도 단속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를 비호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남지역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은 "'스타필드 하남'이 관련규정을 무시한 채 관광버스를 임대해 무료 커피티켓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을 싹쓸이 해가는 바람에 매출액이 30-50%씩 줄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