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도안으로 디자인된 형형색색의 대형버스가 도심을 활보하며 정체와 소음 등을 유발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하남지역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 분양을 앞두고 광고로 랩핑한 대형버스 들이 주정차 금지구역인 교차로나 버스 승강장 등에 장시간 주차하고 있어 교통소통에 방해가 되고 있다.

이들 차량들의 대부분은 규정을 어기고 LED전광판을 부착하는가 하면 운전석 앞과 양 옆 유리창을 제외하곤 차체를 온통 도색된 체 랩핑카로 변신, 도로를 주행해 운전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단속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일부는 도심 주요도로를 서행하거나 주차를 하면서 불법광고로 분양시장을 혼탁하게 함은 물론 교통의 흐름을 방해해 사고 유발 위험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분양가 심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유동인구가 많은 금융기관과 기관 주변 인도를 점령해 통행하는 호객행위를 일삼고 있어 도시 이미지를 흐리고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게다가 야간의 경우 LED 전광판에서 나오는 빛으로 인해 운전 중 시야 확보에 방해가 되는 데다 대로의 신호등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 있어 화면이 바뀔 때마다 혼동을 주고 있다.

주민 김모(38)씨는 “최근 미사강변도시 등 하남지역 주요 개발지등에 아파트를 비롯, 상가, 오피스텔 분양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마다 랩핑카가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다"며 "차량들의 대부분이 주요도로 불법 주정차로 교통흐름과 사고위험을 유발 시키고 있어 행정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현행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은“교통수단을 이용한 광고물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신고 또는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 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