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 관련 금품 수수와 종중묘지 이장과정과 관련해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덕진 하남도시공사 사장이 검찰에 소환해 조사했다.

수원지검 특수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박 사장을 불러 하남 현안2지구 개발사업 중 하도급 과정에서 건설업체로부터  몇몇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데 영향력을 끼쳤는지 여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하남지역 중중회장으로 있는 박 사장이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돼 수용된 2015년 3월 하남시 풍산동 일대에 있는 종중묘지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하지만 박 사장은 이날 조사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오전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해 하남도시공사에 수사관들을 파견해 박덕진 사장 집무실과 자택, 건설업체 5곳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현안2지구는 하남도시공사가 하남시 신장동 228번지 57만㎡ 일대에 물류유통용지, 주택건설용지, 기반시설용지 등을 조성하는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편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박 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