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사장 박덕진)가 언론홍보비를 원칙 없이 특정 언론에만 배정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특정 언론사에만 집중되고 지역 언론사에는 아예 홍보비 배정을 하지 않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하남도시공사가 지역언론에 대해 횡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6일 지역 언론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2014년 1억원, 2015년 8.000만원, 2016년 5000만원의 언론홍보비를 배정했다. 

하지만 도시공사는 배정된 2014년 1억 원 중 2,000만원과 2015년 3,000만원을 불용처리하면서 언론홍보비가 특정언론사에게 배정하는 등 지역 언론사들을 배제한 편중된 집행을 하고 있다.

또 지역 언론에 도시공사의 소식과 개발사업 등 보도 자료를 제공하고 있지만 박덕진 사장이 취임하면서부터  홍보비 배정은 특정언론사에 국한하고 있어 '지역 언론 말살정책'에 앞장서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지역 언론사의 관계자들은 "언론재단에서 매년 실시하는 발행부수, 유가부수, 인터넷 신문의 경우 방문자수 등의 통계자료나 지역의 홍보력 등을 감안해 홍보비를 집행한다면 수용할 수 있겠지만, 시민들의 혈세를 갖고 "도시공사 기분 내키는 대로 배정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간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신문의 한 관계자는 '하남시에 등록된 언론사 50여개 중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100부 이하의 신문이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보의 효율성이나 지역에서의 역할, 기여도 등을 고려해 형평성 있게 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