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사업부지 2지구 건설업체에 대한 하남도시공사 박덕진 사장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하도급 과정에서 건설업체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 압수수색을 벌였던 검찰은 박 사장에 대한 검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특수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지난주부터 공사 실무진들을 소한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전기사업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금명간 박 사장에 대해 소환조사할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박 사장을 불러, 하도급 과정에서 몇몇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데 영향력을 끼쳤는지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소환이 확정되면 박 사장은 지난해 현안 2지구 개발사업 공사와 관련 건설업체 측에 발주 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오전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해 하남도시공사에 수사관들을 파견해 하남도시공사 박덕진 사장 집무실과 자택, 건설업체 5곳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사장은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안2지구는 하남도시공사가 하남시 신장동 228번지 57만㎡ 일대에 물류유통용지, 주택건설용지, 기반시설용지 등을 조성하는 개발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