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생애 최악됐고 신혼부부 학부모됐고 3자녀 성인됐고 노부모 다 죽어간다. 사업늦장 입주 장기지연 무능 깡통기업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고 있는 하남 감일지구 사업 착공이 지연되면서 사전예약자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하남감일지구 사전예약자들로 구성된 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김경남)는 지난 14일 오전 9시 LH 하남사업본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6년째 표류중인 공사의 조기집행과 사전예약가 보장, 공사 지연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피해대책위원회 "LH는 지난 2015년 12월 입주를 약속했지만, 당초 사업기간 5년이 넘도록 본 청 약 공고는커녕 사업계획을 알려달라는 요구마저 묵살했다"며 "수요자 위주의 주택청약 방식으로 공급물량의 80% 범위 내에서 사전예약 방식으로 본 청약보다 1년 이상 조기 공급함이라 정의하였음에도, 당초 사업기간 5년이 넘도록 입주는커녕 본 청약조차 못하고 있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입주 시까지 무주택 유지’ 독소 조항에 묶여 전·월세 난민으로 전락. 감일지구 사전예약자는 6 년 째 수도권의 지속적인 전·월세 상승 속에서 임대 만기가 도래할 때마다 주거 및 생활권역, 자녀 교육 환경의 불안정 등으로 인한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겪고 있으며, 특히 사전예약 당첨 후 청약통장을 해지한 사전예약자는 차선책마저도 없는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LH 가 당초 계획대로 2015 년까지 모든 감일지구 사전예약자의 입주를 완료하지 못해 전매제한기간 및 분양전환의 시기도 뒤로 미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감일지구 사전예약자의 삶의 계획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2010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본 청약조차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은 사전예약자가 통상적으로 예견할 수 있는 LH의 주된 변명인 사업지연범위를 현저히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단지 및 행복주택이 하나라도 사전예약단지보다 먼저 착공하는 것은 혹세무민이며 후안무치한 짓으로 결사코 반대한다"며 " 감일지구 사전예약자들에 대한 공식사과문 발송·게시, 경제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 대책 수립, 올해안에 모든 사전예약단지의 본 청약 시행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