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하남시 초이동 LPG충전소 인허가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황식 전 하남시장(67)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특수부(이용일 부장검사)는 18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합의 제 11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전 시장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5,6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인허가 알선업자 박모(50)씨에게는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2,200만원을, 충전소 허가를 받기 위해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개발제한구역연합회 김모씨(63)에게는 1년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인·허가 알선업자 박 모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뒤 같은 혐의로 구속된 조 모 씨를 충전소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종 의견진술에서 "인·허가 알선업자 박씨가 김 전 시장에게 금품을 줬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이에 부합하는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5일 오후 10시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