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대 총선을 138일 앞두고 예비주자들이 바닥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다양한 형태로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특히 선거 120일 전인 내달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시점에서 현역의원에서 정치 신인에 이르기까지 이들 출마예정자들의 행보가 바빠지는 것은 유권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이 출마할 지역구의 민심을 선점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제 20대 총선에 거론되는 후보군은 전·현직 국회의원과 정치신인들로 7~8명으로 본격적인 출마의사를 드러내는 이들이 아직까지 많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서로의 동태를 살피며 국회의원을 두고 어려운 고민에 빠져 있다.

현재까지 뚜렷한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지만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경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무소속 출마 등 새로운 인물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새누리당은 현역인 이현재 의원에 맞서 K. Y씨 등 3~4명이 더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대 5명이상이 공천을 놓고 경선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문학진 전 의원(61)에 도전하는 최종윤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비서실장(49)이 경선승리를 자신하며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하남지역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지난 새정치민주연합 이교범 후보를 시장으로 선택한 반면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이현재후보를 당선시키는 등 다소 상반된 표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총선도 표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선거구획정·공천룰이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아 예비후보 등록을 하더라도 선거행보에 제한이 있는 데다 주민들의 관심도가 낮아 이렇다 할 전략 수립이 쉽지 않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군들은 지역구내 새벽운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각종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하루에 10여건 이상 참석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표심을 잡기 위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임대 사무실을 물색하는 가 하면 그동안 준비해 온 출판기념회와 예비후보 선거 홍보물 인쇄 준비 작업에 들어가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며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입지자들이 저마다 적임자를 자처하며 각종 행사장을 누비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의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역의원을 제외한 예비후보들의 경우 다음달 15일부터 선거모드에 돌입하겠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은 선거구획정과 각 정당의 공천룰이 확정되는 시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