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에 위치한 A12블록 아파트 입주민들이 동대표 선거를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실시해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김용철)에 따르면 지난 25일 실시된 미사강변도시 A12블록 동대표 선거를 하남시 최초로 온라인 투표로 시행해 7명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7명의 동대표 자리를 놓고 13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해 1.85대 1의 경쟁율을 보이며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A12블록 입주민들이 스마트폰 모바일 앱과 현장투표를 통해 실시한 동대표 선거는 선거인 664명 중 414명이 투표해 62.3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입주민들로 구성된 이날 A12블록 온라인 투표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본인인증 확인을 거쳐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투표가 끝나면 바로 개표 결과를 확인했다.

이는 아파트 동대표선거의 투표율이 일반적으로 20%대에 머무는 점을 감안할 때 온라인투표가 선거에 대한 관심도·참여도를 높이는 등 향후 실시되는 선거에도 새로운 참여문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 5일 근무정착으로 인한 주말나들이와 바쁜 일상, 참여문화 부재 등으로 입주민들의 큰 관심을 얻지 못해 투표율이 저조했던 아파트 동대표 선거가 이제 온라인을 이용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가 개발해 시행하고 있는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은 스마트폰, 일반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 또는 태블릿PC 등을 이용하거나 현장투표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신속히 투·개표하는 시스템이다.

A12블록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 최초로 실시한 이번 온라인선거를 통해  아파트 입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여, 향후 대표회의 구성에도 투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