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규모 공공주택사업 지구인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오피스텔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분양사들의 각종 '꼼수'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일부 분양업체의 경우 분양률 제고를 위해 거리는 물론 인도를 점령해 호객행위를 하는 등 손님 끌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수요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올 연말까지 오피스텔 5951실의 오피스텔이 신규 공급됐거나 분양중이다.

하지만 오피스텔 분양 대행사의 사전 대량 구입과 현장에 속칭 '삐끼'를 이용한 이동식 중개업자(떴다방)들이 불법적인 영업을 하고 있어 청약 시장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일부 분양업체는 오피스텔의 계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개 분양을 하지 않고 직접 오피스텔 여러 채를 사들인 뒤 '회사 보유분 특별 분양'이라는 식으로 미리 확보한 오피스텔 물량을 이미 계약된 물건을 일반 매매하는 것처럼 속여 일반 수요자들에게 가계약 형태로 되팔고 있다.

또 일부는 인도를 점령. 판촉물을 올려놓은 테이블을 놓고 지나가는 행인들을 끌어들여 분양을 부추키는 등 꼼수 분양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분양 현장에서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 예비 계약자에게 접근해 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며 수요자들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등 수요자들을 투기 심리를 부추 키며 분양권 프리미엄의 착시 현상까지 만들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에 오피스텔 공급이 몰리면서 일부 업체들이 분양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꼼수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과열된 시장 분위기를 틈타 업체들이 주장하는 청약률을 그대로 믿고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