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과 성남, 서울송파 등 3개 지자체에 걸쳐있는 위례신도시의 치안이 허술해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하남과 성남·서울 지역의 그린벨트 구역을 해제해 개발하는 위례신도시는 오는 2008~2017년까지 4만6000가구를 건설하는 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이다.

위례신도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아파트 입주가 계속 진행되면서 향후 정주 인구는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구대나 파출소 등 치안시설은 전무하다.

특히 하남시 권역의 경우 내년 2월에 위례 에코앤롯데캐슬 167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치안시설은 마련되지 않고 있어 이들의 불안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감속에 파출소와 지구를 조속히 신설해 달라며 경찰청본청과 경기지방경찰청, 하남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하지만 파출소·지구대 등 치안시설을 신설하려면 경찰청본청에서 1·2차 심사를 거쳐 예산 확보, 건물 신축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게 되어 있어 최소 2년여의 치안공백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에코앤롯데캐슬 입주예정자 김모(39)씨는 "입주가 코 앞인데  치안시설이 없어 걱정이 된다"며 "갈수록 험악해 지는 세상에서 대형사건이라도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것 인지 인지해 관계당국이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경찰청 본청과 위례신도시 내 파출소·지구대신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  파출소신설 심사위원회를 열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인근 파출소와 협의해 방범순찰을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