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시중은행과 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의 주차장이 비좁거나 아예 없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 운영으로 고객들의 불법 주정차를 초래하는 등 시가지 교통 혼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국민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과 신협·저축은행 등 2금융권 등을 포함 모두 20여개의 금융기관이 차량 왕래가 빈번하고 고객들의 출입이 용이한 간선도로변을 영업점포로 선정, 고객 유치의 유리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금융기관의 대부분이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주차시설은 이용객의 20%도 안 돼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변에는 고객들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다른 차량들의 소통에도 지장을 줘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실제로 구시가지 주변에 위치한 D, K, S금융기관 등의 경우 주차장이 절대 부족, 차량행렬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등 교통지옥을 이루고 있다.

또 각종 조합이나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대부분의 금융점포가 차량 3∼4대 정도의 주차시설만 갖추고 있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금융기관들이 마련해 놓고 있는 전용주차장을 찾았지만 이미 다른 차들이 꽉 차 있어 도로변에 주차를 했다가 스티커를 떼인 적도 있다"며 "고객 유치에만 열을 올릴 뿐  고객편의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지역 금융기관의 배짱 영업"이라고 성토했다.

주민 조모(55·하남시 신장동)씨는 "금융기관을 들렀다가 교통위반 스티커를 발부받는 등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금융기관 주변 교통 혼잡이 시내 교통체증으로 이어져 금융기관의 대폭적인 주차장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