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공중화장실의 일부분 공중화장실 시설이 파손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일부 공중 화장실의 경우 용변기 파손은 물론 쓰레기통도 사용한 화장지들이 넘쳐 방치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 및 시민들의 의식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가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은 풍산지구 4개 공원을 비롯, 관내 34개소가 설치되어 있지만 일부 주민들에 의해 공공기물이 파손되고 있다는 것.

일부 공중화장실은 남·여화장실 바닥과 세면대는 흙, 먼지 등으로 얼룩져 있는데다 이용객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회용 컵, 담배꽁초, 맥주캔 등 각종 쓰레기들이 넘처나는 가하면 라디에이터 도난, 화장실 문짝 파손을 비롯해 심지어 수건과 화장지, 수고꼭지까지 훔쳐가는 사례까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실제로 덕풍3동 풍산지구 주변 공원 일부 공중화장실의 경우 설치된 집기들이 자주 파손되어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심야시간에 각종 공공기물이 파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지난 올해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관재 34개소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화장실 출입문, 도어록 교체, 세면기, 변기 커버, 도어문 보수 세면대 파손에 대한 보수 등 매년 공중화장실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유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 정모씨(47·덕풍3동)는“늦은 저녁 공원에서 운동을 마친 후 공중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지저분한 화장실을 보고 기분이 상했다"며 "좋은 시설을 만들어 놓고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하남시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