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고사 직전 입주민 폭발직전' '내 돈 받고 집지으며 거지취급 갑질작렬'  '시민의 피 빨아먹는 하도공을 규탄한다'

하남 위례신도시 내 에코앤롯데캐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하남시도시공사의 부실 조경공사를 지적하며 투쟁에 나섰다.

에코앤롯데캐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23일 하남시청 인근 소공원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한 조경공사로 인해 집값 하락 등 불안이 높아 견딜 수 없다 며 결의를 다짐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분양받는 공공아파트를 민영아파트 수준으로 만들어 달라는 파렴치한이 아니라"며 "튼튼하고 분양금에 합당한 아파트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남시도시공사는 민영아파트 건축비와 맞먹는 분양금을 받고도 부실공사와 쓰레기 같은 조경공사를 시공했다"면서 "이로 인해 위례신도시 내 타지역(송파. 성남)으로 부터 조롱거리는 물론 하남지역을 싸잡아 비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조경에 대한 분양금으로 60억을 받아 절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위례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대로변 아파트 단지에서 주워온 쓰레기 같은 나무를 심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입주 예정자들은 "하남도시공사 사업처장은 자신이 가로수 조경을 수십년 담당했던 사람의 안목으로 보면 나중에 잎이 풍성해 지니 믿어 달라고 하고 있으나 이를 믿는 입주민들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가로수에도 민원으로 인해 퇴출되고 있는 값이 싼 은행나무를 식재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이어 "공공이익을 위해 일해야 할 도시공사가 어떻게 하남시민을 우롱할 수 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집행된 조경예산, 잔여·추가예산을 공개하고 전 입주민을 대상으로 조경 설명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