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한 부동산중개업소 중개보조원이 주부 등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40억 딱지(이주대책보상비)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중개보조원은 미사지구에 주택이 수용된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딱지를 싼값에 사서 되팔면 많은 차익을 낼 수 있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피해자들에 따르면 하남지역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보조원으로 일하는 A씨(50·여)는 3년여 전부터 지인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미사지구를 개발하면서 수용된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딱

지를 사서 되팔면 많은 차익을 낼 수 있다 속인 뒤 30여명으로 부터 돈을 가로챘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같은 지역에 살던 가정주부와 지인, 초등학교 친구 등 30여명으로 피해금액이 40여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를 잡아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A씨는 피해자들이“평소 알고 지내던 A씨로부터 이주자택지 투자를 제의받고 돈을 건넸지만 현재 까지 관련 서류를 주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최근 서울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