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시작되는 공사장 소음으로 인해 입주민들의 수면방해는 물론 스트레스가 쌓인다.”

3만 7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미사강변지구 일대에 대형 건설업체의 아파트 공사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소음과 비산먼지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조속한 해결과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미사강변 입주민들은 지난 7일 오전 12블록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 '민생119본부(본부장 나성린)'이 주최한 현장간담회에서 대단위 아파트 토목공사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입주민들은 “소음과 분진발생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항의를 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와 하남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적극적인 대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치해 줄것을 요구했다.

입주민 김모(45)씨는 "아파트 신축현장이 관리소홀로 주말 아침부터 야간까지 공사를 진행, 소음과 먼지공해로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사에만 급급한 나머지 주민의 안전과 불편은 뒷전인 것 같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민간건설사와의 협의를 통해 소음 및 분진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하남시도 “환경부서에서 현장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사강변도시는 지난해 6월 15블록을 시작으로 현재 6개 블록 5965세대가 입주를 마쳤으며 올해말까지 10월 5블록 1164세대와 12월부터 A15, 16, 13블럭에서 4526세대의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