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사강변도시 20블록 일부에 대해 민간 기업에 매각할 움직임을 보이자 사전예약자들이 100% 공공분양을 요구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20블록 사전예약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보금자리주택은 서민의 주거안정 및 내 집 마련 기회의 확대를 목적으로, 주변 분양가보다 15%이상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었

음에도 불구하고, LH는 서민은 안중에도 없이 자사의 사업 손실로 인한 부채문제를 미사강변도시 A20블록에 떠밀고 있다"며 "민간토지매각 계획을 철회하라" 요구했다.

이들은 "20블록을 두 동강내어 민간 기업에 매각한다면 서민의 내 집마련 기회를 박탈하는 것으로 공공기관으로서 마땅히 비판 받을 것"이라며 "LH가 이를 강행한다면 이로 인한 책임은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 "보금자리주택은 서민의 주거안정 및 내집마련 기회의 확대를 목적으로, 주변 분양가보다 15%이상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LH는 서민은 안중에도 없다"며 "자사의 사업손실로 인한 부채문제를 미사강변도시 A20블록에 떠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택배로 배송된 LH사업본부장의 한 장짜리  '하남미사 A20블록 사업진행 상황 및 향후일정 안내'만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무주택서민들은 십수년간  내집마련을 위해 꼬박꼬박 청약저축을 납입하며 기다려온 공공분양의 기회를 빼앗겼기에, 서민의 이름으로 이를 규탄한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국토부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추진계획 및 보도자료를 검토해볼 때, 당초의 취지와 정책방안에 맞게 민간기업이 아니라 100% 무주택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미사강변도시 A20블록은 당연히 원상회복되어 내집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현시켜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들은 "하남미사 지구단위계획 9차 변경승인"을 취소하고, A20블록을 원상회복시켜 주변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도록 한 보금자리주택의 취지를 살려 당초계획대로 100% 공공분양 하라"며 "이를 되찾기 위해 서민, 시민단체, 국회의원과 연대하여 이를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힌편 A20블록에 들어서는 LH 공공분양 단지는 면적 74,476㎡로 계획세대수는 1,636세대이며 수도권 전셋값 수준의 분양가에 투자가치까지 갖추고 있는 데다 2018년 개통되는 지하철 5호선 강일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