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위례신도시 내 신설 학교의 이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교명에 지역명칭이 들어갈 경우 지역 대표 학교라는 이미지와 함께 진학 선호도는 물론 집값 등락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1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미사강변지구와 위례신도시 내에 신설된 초중고 12곳의 이름에 '미사' 또는 '강변'이 붙었다.

최근 결정된 미사강변도시 내 가칭 미사5초의 경우 교명을 놓고 일부 입주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21·22블록 입주자들은 당초 공모를 통해 교명을 미사제일과 미사한성초로 추천했지만 황산초로 결정되자 광주하남 교육지원청 학교명선정위원회의 심의 과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입주예정자들이 제시한 ‘미사제일초등학교’와 미사강변로얄듀크 입주예정자들이 제시한 ‘미사한성초등학교’ 중 하나가 채택되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당초 학교명 선정을 위해 입주예정자 투표를 거쳐 신중히 선택한 교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며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경기도교육청에 항의, 재심의를 요구하고 있다.

위례신도시 3개 기초단체 중 하남시구역에 올해 11월과 내년 3월 에 개교 예정인 유치원과 초중고 4곳은 모두 '위례'란 단어가 들어갔다. 

위례새초롱·위례푸른·위례고운·위례중앙·위례한빛 등이다.

한편, 학교명 결정과 변경은 의견수렴 및 공모, 학교명선정위원회 심의, 조례 개정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학교명선정위는 향토사학자, 국어학자, 시의원, 공무원, 학부모, 사회단체 대표, 향토사학자 등 15인 이내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