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하남시 현안2지구 B1불록에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인 ㈜대명종합건설(대표이사 지우종)이 속칭 '알박기'의혹(본지 4월 15일 자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토지매입과정에 참여했던 용역업체의 컨설팅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건축심의를 신청한 것으로 일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 전문 컨설팅 업무 대행업체인 K업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월 대명건설이 하남시도시공사로부터 하남지역 현안2지구 공동주택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계약업무 대행 및 개발신탁업무, 자금차입 등 업무를 수행하기로 하고 대명건설이 하남시도시공사로부터 사업부지 매입 시 기존 공고된 금액의 할인금액에 대해 13%의 용역비를 받기로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업체는 대명건설과 하남시도시공사 간 부지매입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이행, 당초 보다 할인된 금액으로 일시금 납부가 아닌 분할 납부를 조건으로 낙찰 받도록 용역 업무를 대행 했다는 것.

하지만 이 업체는 "대명종합건설 측이 토지매입성사 시 지불키로 했던 컨설팅 비용 중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을 지불하지 않고 사업승인을 위한 건축심의를 신청했다"며 약정금 청구를 위한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하는 한편 의무를 이행해 달라는 진정서를 하남시에 제출했다.

K업체는 진정서에서 "의무이행의 대가로 계약한 약정금액을 지급할 의무가 있음에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체 대명종합건설측이 연락을 거부하고 있다"며 "법적 분쟁이 조정될 수 있도록 하남시가 중재해 달라고"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3일 하남시 더우개 지역 주민들은 "도심에 거주하면서도 하남시 모든 주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오수관로 매설과 도로포장, 도시가스 공급 등 생활편의 시설이 도로의 소유주인 대명종합건설 사유지라는  이유로 설치되지 못하고 있다"며 하남시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 지난 2007년 하남시 창우동에 대명강변타운 아파트 1369가구를 건립, 공급하면서 당초 분양대금이 낮게 책정됐다는 이유로 입주민들과 수 천 만원의 추가 분담금 문제로 마찰을 빚어왔다.

하남일보는 대명종합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우종 대표이사와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대명종합건설은 지난 2013년 6월 하남시 도시공사로 부터 하남시 지역현안2지구 B-1블록 공동주택용지(4만3천541㎡)를 낙찰 받아 '대명루첸'을 브랜드로 오는 17일 사업승인에 대한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