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지방선거를 80일여 앞두고 하남시장 후보군간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며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특히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선을 대비하기 위해, 기자회견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각 계층별 표심을 얻으려 하는 등 이른바 '타깃 행보'로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12일 하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기도당이 오는 15일까지인 후보 공천 접수를 마감함에 따라 준비하는 한편, 다양한 지역 행사장을 찾아 지지층 끌어안기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

이는 통합신당의 창당으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타 후보들과의 차별 점을 두는 동시에 당 후보로서의 특정 계층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끌어안고 여론전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구경서 예비후보(52)는 경기도당에 제출할 공천 접수 서류를 검토하는 동시에 전통시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누볐다. 앞서 구 예비후보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건국대 유치', '글로벌 하남패션랜드', 대기업(LG) 유치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인겸 예비후보(60)는 신장초등학교 인근에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열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전에 가세하고 있다. 또 기자회견과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정주영 박물관', '울산대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황식 예비후보(63)도 지난달 25일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군부대 반환공여지에 서울과 수도권 대학 유치 재추진과 CCTV를 지금보다 3배로 늘려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주민 복지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완채 예비후보(52)는 지난 1일 하남시 하남농협 6층 컨벤션홀에서 하남과 하남시민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담은 ‘윤완채의 희망창고’라는 제목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히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임문택 예비후보(56)는 8일 오후 신장동 하남공업사 2을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자신의영달이나, 자아실현이 아닌, 시민 여러분의 삷을 위해 존재하는 봉사자요, 하남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출마의 배경을 주장했다.]

하남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4일 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철규 전 도의원(56)도 오는 15일까지 새누리당경기도당에 신청해야 할 하남시장 공천신청 접수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신장초교 사거리 인근에 사무실을 개소한 한태수 예비후보(48)는 보도자료를 통해 하남에 수도권 명문대학을 유치하고, 종합병원을 설립하며, 지하철 9호선을 끌어와 5호선과 연계된 순환선을 놓아야 한다고 주장, 또한 그린벨트 해제를 확대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오는 15일은 새누리당 시장 예비후보들에게 공천 후보 접수 마감시점이자 여론 추이의 1차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상대 후보들에 대한 견제와 차별화된 공약제시를 통해 자신들의 주가를 대폭 끌어올리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