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시행하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안전사고로 50대 조선족 인부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17일 하남소방서와 경찰에 따르면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지구 13블럭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조선족 인부 정모(50대 추정)씨가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건설현장사무소로 부터 신고를 받은 하남소방서는 사고현장에 출동해 정씨를 구조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선족인 정씨가 아파트 공사현장 24층에서 승강기 토핑작업 중 옆의 로프를 잡으려다 옆의 로프가 끊어지면서 뒤쪽으로 추락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에는 18블럭 아파트 공사현장 15층에서 작업 중이던 이모씨(56)가 무너진 거푸집과 함께 추락해 사망했으며, 지난달 17일에도 26블록 현대산업개발시공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중국인(51세)남성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바 있다..

사고가 난 현장은 LH공사에서 발주하는 2742세대 임대아파트로 오는 연말 입주가 예정돼 있는 대규모 단지로 공정율은 80%로 골조 등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며 내부 시공만 남겨두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사장 관계자를 불러 안전조치 위반 사항에 대한 조사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