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 입주민들이 하남종합운동장 앞 모텔단지 건립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미사강변 15블럭 입주민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추진하고 있는 하남종합운동장 앞의 모텔촌 건축을 반대하는 의견을 국민권익위원회와 하남시에 전달했다.

입주민들은 "모텔촌 예정부지가 학교정화구역인 200m에 불과 30m밖에 떨어져 잇지 않아 추후 학생들의 면학분위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LH공사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분양시 종합운동장을 확장하는 것으로 되어있는 데다 탁트인 조망과 종합운동장의 편리성을 염두에 두고 행복한 마음으로 입주했지만 어이없는 하남 LH공사의 행동으로 모든 것이 깨어질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지구계획 8차 변경 내용에 하남종합운동장 앞 필지를 초기분양 당시와 달리 10층 규모의  모텔이 들어오도록 계획을 변경했다"고 성토했다.

입주민들은 "LH 공사는 지구단위계획 4차 변경시 계획했지만 응찰하는 업체가 없자 무산된 관광호텔 부지를 종합운동장 앞 부지에 다시 조성키로 하고 규모가 커서 무산된 부지를 5개로 분할해 공급하는 계획을 세워 관계기관에 의견조회를 했다"면서 "입주민이 피해를 보던 말던 멋대로 계획을 변경해 이익을 추구하려는 개발편의 주의"라고 꼬집었다.

또 "학교정화구역인 200m에 불과 30m밖에 떨어져 잇지 않아 추후 학생들의 면학분위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거 명품 교육문화의 도시로 발전시켜도 모자랄 이때에 모텔촌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처사로 이대로 진행된다면 미사지구뿐만이 아니라 하남시민 모두가 나서 반대할 것"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남시 관계자는 "LH공사가 미사지구 내 호텔건립방안을 지구계획 변경(4차)을 통해 협의를 요청한 바 있다"며 "중저가 모텔 건립 시 변질될 우려가 있어 호텔 건립이 요구될 경우 대규모(신라, 조선호텔 급)이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요구한 바 있지만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미시대로변 일반상업용지 구역에 숙박시설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지구계획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또 "추후 관광진흥법에 의한 호텔 건립 계획시 모텔등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규모이상의 관광호텔이 건립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