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9호선 연장이 힘들더라도 당초 계획에 미사강변도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지역의 가치는 지금보다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입주민들로 구성된 미사강변연합(대표 유경훈)이 운영하는 인터넷 게시판이 공론화를 통해 지하철 9호선 유치에(본지 1월 15일 자 보도) 열을 올리고 있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2만 7800며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미사강변연합 다음 카페(http://cafe.daum.net/azxcv)에는 올 들어 지하철 9호선 연장을 요구하는 글이 수백 건 올라와 있다. 모두 서울 강일 동까지 연장 확정된 지하철 9호선에대해 미사지구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불 만성 민원들이다.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 "9호선 유치합시다" 코너에는 국민신문고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에 민원을 제기해 달라는 게시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9호선 연장의 필요성에 대한 관련 글만수백 개에 이른다.
　
"9호선이 꼭 미사로 들어 왔으면 합니다", "미사 어디를 경유 하든 가장 합리적인 곳으로 역이 생기면 됩니다", "하남시가 안 움직이면 경기도청을 움직이면 됩니다" 등 지하철 9호선 유치를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미사지구는 2017년도까지 37000세대가 입주하는 대규모 택지지구이지만 변변한 광역버스도 없이 미사지구에서 잠실까지 자차로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중교통으로 잠실까지 1시간 넘게 걸릴 만큼 대중교통은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강남방향으로 출․퇴근시간이 과다해 현재 대중교통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3~4회 갈아타야 하는 데다 지하철 5호선 준공된다 해도 1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돼 획기적인 단축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 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특히 "2018년도에 5호선이 개통이 될 예정이지만 미사지구의 규모를 생각해 볼 때 대중교통 란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사지구 인접지역에 매년 10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유니온스퀘어가 2016년에 개장하게 되면 대중교통문제는 지금보다 더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다음 아고라(agora.media.daum.net)에 2010명의 서명을 받아 청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10블록 입주 예정자라고 밝힌 카페회원은 "9호선이 미사지구를 경유해서 양정역까지 연장하면 이 지역의 상업시설 및 인구 규모를 고려해 볼 때 충분히 경제성은 물론 이곳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의 취지에도 충분히 부합될 것"이라며 "국토부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채택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