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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하남지역 본부는 30일 오전 9시부터 하남 미사 수산물센터에 대해 강제철거작업을 벌였다.
이날 LH 공사의 강제철거는 28블럭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을 미루고 영업을 강행하고 있는 50개 업체 중 24개소에 대해 명도집행을 시도한 것.
성남지원의 점유이전금지 가처분 결정에 따라 이날 LH공사와 집달관 측 700명은 중장비를 동원, 이들 센터를 대상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상인들이 강력 저항, 이 과정에서 철거요원들과 상인들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LH공사의 강제철거에 실력행사로 나선 상인들은“이전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닌데 대형 기업체는 철거하지 않고 영세한 수산물유통시설만 철거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강제철거를 강행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반면 LH공사 하남사업본부는 “보상이 완료된 이후 2년간 불법적인 영업행위를 하고 있어 강제집행에 대항할 명분이 모두 사라졌다”며“이전키로 합의하고도 어떤 식으로든 영업을 계속해 보려는 것 외에 다른 어떤 뜻으로도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하남시수산물상인조합(이하 조합)은 지난해 11월 6일 입찰보증금 50억 원을 납부하고 낙찰 받은 이전부지(미사지구 U2 자족시설용지 8-1블록)에 대해 계약체결시한인 11월 26일 오후 5시 까지 나머지 계약보증금(51억)을 납부하지 못해 계약체결이 무산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수산물센터의 철거를 본격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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