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 있는 모든 중학교들이 자유학기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하남시를 포함한 경기도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체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경기도 전체 606개 중학교중 546개교에서 자유학기제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남시는 7개 중학교 모두 자유학기제 신청을 희망했다. 하남시와 같이 지역의 모든 중학교가 신청한 교육지원청은 가평, 광명, 광주, 군포, 의왕 등 11곳이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3년 중 한학기를 선택해(1학년 2학기)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학생 참여형 수업을 통해 안정적 미래를 준비하도록 마련한 제도다. 자유학기제 동안에는 학업 또는 현장학습 등과 연관된 일체의 평가가 허용되지 않는다.

자유학기제 시행을 위해서는 수업방식과 토론 주제 선택 등을 위해 최소 한학기 이상의 준비과정이 필요해 올해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학교는 1학기에 준비과정을 거쳐 2학기부터 시행하게 된다.

다양한 현장실습과 체험기관 섭외, 전문강사 채용 등 추가예산이 필요한데 시행학교에는 학급 규모에 따라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1천만원~3천만원씩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초 70%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도 지역 90%의 학교가 희망해 학교당 지원금은 줄어들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정수근)은 지난 12월 19일 하남시(시장 이교범)와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자유학기제 운영 지원을 위해 두 기관이 협력해 진로탐색 프로그램 마련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교범 시장은 “자유학기제 도입은 경쟁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꿈과 끼를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는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2016년에는 모든 중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