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학 하남캠퍼스와 한방대학병원 건립 유치가 가기화되고 있다.

9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산곡동 일원 미군반환공여구역에 들어서는 세명대(총장 김유성)는 제2캠퍼스는 지난해 7월 TF(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작업에 들어갔다.

하남시는 세명대학 유치가 향후 인구 36만에 걸맞은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인재 양성에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쟁력 강화와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남시 TF팀은 2020년 하남캠퍼스 개교를 목표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한편 유치학과‧수용인원‧주요 도입시설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세명대에서 제출한 사업계약서를 토대로 대학유치에 따른 각종 행정사항과 법적문제를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관련기관 간 실무협의를 통해 오는 10월 경 특수목적법인 설립하고 2016년 국방부와 토지 매수 협의 등 2019년까지 제2캠퍼스 조성을 완료한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MOU 체결에 앞서 이교범 시장과 대학재단 최고 관계자간 간담회를 갖고 제2캠퍼스 건립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과 무엇보다도 중요한 재정적인 측면을 다시한번 체크할 예정이며 지난번 중앙대 하남캠퍼스 건립 실패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하남시는 최근 오는 2017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하고 2018년 준공, 일부 교육·연구·지원시설 설치하고 2020년 한방병원 및 기타시설 이전, 지역 내 고등학교와 연계한 지역인재 우선 선발제 도입 등 세명대 유치 계획안도 내놨다.

하남시는 당초 대학유치를 공모하면서 국내 대다수 대학들이 캠퍼스를 건립하든가 이전하면서 해당 지자체에 재정지원을 요구했고, 이로 인한 지자체와의 마찰로 실패한 사례를 들어 대학 자체의 재정여건의 중요성을  최우선으로 검토해 왔다.

한편 세병대 제2캠퍼스는 하산곡동 28만1953㎡(8만5천평) 규모의 부지에 21만550㎡(6만4천평)의 연 건축면적, 그리고 25개 학과 5574명의 학생 및 300명의 교수 등이 근무하는 종합대학과 한방대학병원, 연구시설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방대학병원 내과 등 8개 진료과목을, 연구시설은 의학연구소와 지식연구소 등 5개 R&D시설을, 기타시설은 산학협력단과 컨벤션센터 등 6개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이교범 하남시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종합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 공약을 내놨으며, 종합대학과 종합병원 등이 유치되면 향후 36만 도시의 인프라 구축과 도시발전의 핵심사항인 인재양성, 지역 맞춤형 의료인력 양성과 시민 서비스 개선 등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