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구산성지 인근 주민들이 하남남양주선 건설사업 944정거장(가칭 신미사역)을 두고 위치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하철 9호선 ‘강동 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기본 계획(안)수립 국토부 승인 요청을 앞두고 경기도가 제출한 신미사역(가칭) 위치에 대해 한 구산성지 인근으로의 재조정 요구를 촉구한 것.

9호선 구산성지 추진연합회(회장 이병식·이하 추진 연합) 에 따르면 강동·하남·남양주선에 신설되는 미사강변도시 944정거장 위치를 놓고 지난 11일 하남시청을 방문 이현재 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추진연합회는 이 자리에서 9호선 개통 시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당초 계획된 대안1(478단지 교차로)보다 대안3(구산성지)로의 변경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기도가 제시한 944정거장 위치의 경우 인구밀도가 2배 이상 높은 구산성지가 배제됐다”며 9호선 4단계 연장은 대중교통 편의성 제공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지역 균형발전과도 거리가 멀다“면서 이현재 시장이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남시와 시민단체 등 여야 정치인들이 하남시의 미래 발전을 위해 현재 9호선 조기 개통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대안1의 정거장 확정을 전제한 행동으로 대안3 정거장은 원천 배제한 행위라며 이는 지역갈등과 미사지역 불균형만 초래, 자제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이와 함께 9호선 일반열차 정거장 설치비 약 180억원은 하남시가 부담하더라도 유치하려 하면서 대안3로의 역사변경은 수백억의 추가비용이 부담스럽다고 외면해 하남시의 소극적인 행정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스타월드 등 미사섬 개발을 추진하면서 종합운동장도 이전한다는데 그에 따른 실효성도 중요하지만 기존 미 활성화 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우선이며 이에 대한 대안이 구산성지 정거장으로의 변경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역사설치의 파급효과(집값상승, 상권활성)로 인한 세수증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미사섬, 구산성지)에 따른 지역개발효과 배제된 데다 임대주택단지 거주민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 부족해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된 보금자리주택 지구인 미사강변도시에서 사회적 약자 계층인 임대주택단지를 배려하는 정책이 배제된 계획으로 지역 간 갈등 안 고조된다”라며 위치 변경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9호선 연장 사업은 서울시 강동구를 시작으로 하남 미사지구를 거쳐 남양주 진접2지구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17.59km 규모의 노선으로 강일 1개소, 하남 1개소, 남양주 6개소 등 정거장 8개소와 차량기지 1곳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2조 8천2백2십6억 원으로 2031년 완공이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