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하남 연장과 관련 역사 위치를 두고 미사강변도시 1~8단지 주민들이 경기도가 제시한 당초 계획안으로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1~8단지 입주자대표들이  이현재 하남시자에게 지하철 9호선 미사역 원안설치를 요구하는 항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27일 미사강변도시 1~8단지 입주자대표들은 지난 25일 오전 하남시청과 의회를 찾아 이현재 시장과 금광연 시의회의장을 만나 당초 경기도가 제시한 4·7·8 단지 인근으로 역사가 설치되어야 한다며 원안 이행촉구를 담은 항의서를 전달했다.

대표들은 ”지하철의 역사 위치는 민감하고도, 분란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에 지금껏 9호선 유치에도 거론되지 않은 불문율이었다”라며 ”현재 5호선 역사 위치도 그런 맥락에서 중앙부가 아님에도 수긍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반열차도입과 조기 착공이란 전제를 위해 하나로 뭉쳐도 시원찮은 판에, 반발이 있을 것을 인지하고도 역사를 옮기라는 것은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만약 역사 위치가 원안대로 가지 않고 변경될 경우 600여억원의 소요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 것이며, 세대수를 과다하게 부풀려 이전을 주장하는 것 또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기 착공을 위한 진행 과정에 있어 조금의 영향이라도 있을 경우 이를 주도하는 이들은 모든 원성과 반드시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도 이런 점들을 고려해 원안을 존중하고, 희망 고문적 발언으로 혼란을 야기시켜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9호선 연장사업은 서울시 강동구를 시작으로 하남 미사지구를 거쳐 남양주 진접2지구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 17.59km 규모의 노선으로 강일 1개소, 하남 1개소, 남양주 6개소 등 정거장 8개소와 차량기지 1곳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2조8226억원으로 2031년 완공이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