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1·3·4차 보금자리 지구로 지정된 이후 부동산거래가 동결되고 건설경기 위축이 가속화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일감을 찾지 못해 줄도산이 우려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특히 민·관건설 발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거나 아예 없는 실정인데다 규모가 큰 건설물량은 전산입찰 등으로 인해 타 지역업체들이 독식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긴급공사 물량과 함께 일반주택 등 건설위기 위축에 따른 일감부족으로 지역건설업체들은 개점휴업하거나 직원감축 상태이고 지역에서 발주한 원청업체에서 진행하는 공사의 하청이나 들러리만 서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여기에다 민·관이 발주하는 지역전문공사의 경우 대부분이 지역업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없이 전국단위로 입찰을 실시, 지역 전문건설사들의 입지유지에 사실상 구멍이 나있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 때문에 지역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는 물론 자금유출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또한 지역민 생활안정과 화합에도 막대한 타격을 안겨줄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