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하는 경기 하남 교산신도시 공공주택사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 조감도

23일 GH에 따르면 수도권 주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경기 하남 교산지구를 비롯한 공공주택사업 지구에서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남교산 1428가구가 건립되는 A1·S1블록의 경우 지속 가능한 도시생활 모델을 제시, 수도권 주택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발전에 주안을 둔 설계공모가 당선됐다.

GH는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커뮤니티 중심의 설계와 자연보호, 친환경 건축요소를 도입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A1·S1블록은 ‘이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가 제안한 공모안이다.

특히, 타원형 주동 배치와 창의적인 커뮤니티 공간을 중심으로 하부 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클러스터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보행자와 주민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도시적 연결성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공보행통로와 연결녹지, 근린공원을 통합해 주민 간의 지연스러운 교류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제안됐다.

GH가 시행하는 A1·S1블록은 심사에서 1429가구 건립에 최고층이 29층으로 높지만 원도심의 20층을 감안할 때 급격한 변화없이 수용할 만한 안정감을 주고 다른 단지와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됐다.

심사진은 “원도심과 신도시의 접점이라는 부지성격에 맞게 타원형의 매스로 경계를 허무는 방안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길과 사이마당의 연속구성으로 열린 보행 경관을 조성한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교산지구는 지난 2020년 국토부가 실시한 3기 신도시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던 곳으로 지난 2021년 사전청약에서도 5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인기를 증명했던 곳이다.

한편, 하남 교산지구는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 649만㎡ 규모로 공동주택 97.4%, 단독 2.6%로 비율로 조성되며 이중 사전청약 0.034%, 공공임대는 35.6%로 총 3만3,64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