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 발표에도 경기 하남 아파트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남시 전경  출처= 하남시청

최근 가격 급등과 휴가철 영향으로 움츠러들었던 하남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커지며 집값 불안이 신·원도심 역세권 주변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난주보다 0.03%포인트(p) 오른 0.43%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하남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포인트(p) 오른 0.43%를 기록했다.

2024년 ▷4월 첫 주 -0.05% ▷4월 2주 -0.02% ▷4월 3주 0.07% ▷4월 4주 0.07%로 ▷5주 0.01% ▷5월 첫 주 0.07% ▷5월 2주 0.04% ▷5월 3주 -0.05% ▷5월 4주 0.06% ▷6월 첫 주 0.05% ▷6월 2주 0.01 ▷6월 3주 0.04 ▷6월 4주 0.08% ▷7월 첫 주 0.02%로 ▷7월 2주 0.11% ▷7월 3주 0.06% ▷7월 4주 0.08% ▷7월 5주 0.13% ▷8월 첫 주 0.40% ▷8월 2주 0.43%로 13주 연속 상승세다.

매맷값의 경우 0.06%→0.08%→0.13%→0.40% →0.43%로 매주 상승 폭을 키운 것이다.

정부가 수도권 지역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았지만, 해당 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주는 원·신도심 대표 지역인 망월·신장동 역세권 주변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으며, 선호 단지 중심의 매물 가격상승, 추격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망월·신장동 역세권 주변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 시장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13주 연속 오르며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8·8 대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공공이 빌라를 무제한 매입해 전월세로 공급하겠다는 정책을 내놨으나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승 폭이 전주(0.27%)보다 0.04% 내린 0.23%로 소폭 축소됐지만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4년 ▷3월 첫 주 -0.01% ▷3월 2주 -0.26% ▷3월 3주 -0.09% ▷3월 4주 -0.01% ▷4월 첫 주 -0.15% ▷4월 2주 -0.03% ▷4월 3주 -0.17% ▷4월 4주 ▷4월 5주 0.00% ▷5월 첫 주 0.01% ▷5월 2주 -0.03% ▷5월 3주 -0.09% ▷5월 4주 0.01 ▷6월 첫 주 0.09% ▷6월 2주 0.07% ▷6월 3주 0.06% ▷6월 4주 0.09% ▷7월 첫 주 0.11%로 ▷7월 2주 0.14% ▷7월 3주 0.06% ▷7월 4주 0.04% ▷7월 5주 0.01% ▷8월 첫 주 0.27% ▷8월 2주 0.23%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여름 휴가철 비수기인 데다 정부가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은 직후였는데도 전셋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업계의 관계자는 ”거주 선호도가 높은 신축,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학암·풍산동 위주로, 대기수요도 지속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