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원도심에 거미줄처럼 엉켜 길거리를 어지럽히던 전깃줄이 사라질 예정이다.

원도심 지중화사업 첫구간 설명회가 열렸다.

도시경관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전선지중화 그린 뉴딜 공모사업에 하남시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 30분 하남시 신장동 동부신협빌딩 문화센터에서 ‘원도심 전선지중화를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린뉴딜 사업은 ‘전기사업법’제72조의2 (가공전선로의 지중이설) 등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통신사와 이행협약 체결을 맺어 진행되는 사업으로 도로 위 전주·통신주를 철거하고 전기·통신선 등 가공선로를 지하에 묻는 작업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첫 번째 구간인 ‘GS더프레시’에서‘바른병원’앞 410M 구간의 공중선 철거 및 지중 전력설비(개폐기)를 신설하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신장 전통시장 주변 일대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던 도로 위 가공전선(전봇대 전선)과 통신선을 지중화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할 방침이다.

49억원(전선 지중화 27억, 통신선 지중화 22억)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비 9.8억(20%), 하남시 15.2억(30%), 한전 13.2억(26%), 통신사 10.8억(24%)씩 각각 분담하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도시미관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가공선로 지중화 공사 시 도로 굴착 및 임시포장, 본 포장, 지중케이블·지상기기 설치, 가공설비·전주 철거 등의 공정을 거친다.

앞서 시는 원도심 전선지중화 사업은 감일 변전소 증설 댓가로 진행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증설과는 별개로 2024년도에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 “하남시(49억원) 외 경기도 양주시(18억원), 남양주시(13억원), 파주시(37억원), 용인시(21억원) 4개시도 선정되어 추진하는 것으로 공사비도 한전부담액은 26%만 투입되는 것으로 철저히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전선 지중화 사업비와는 별도로 시 예산 약 10억원(도로포장복구비 4억, 자가정보통신망선 지하화 3억, 가로등선 지하화 3억)도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라며“향후 원도심 전선지중화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하여 추가로 사업 구간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